VM웨어도 엔비디아 손잡고 `생성형 AI` 뛰어든다

팽동현 2023. 8.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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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CEO와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가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행사에서 '프라이빗AI'를 위한 협력을 발표하고 있다. VM웨어 제공

VM웨어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행사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을 열고, 엔비디아와 협업해 기업용 '프라이빗 AI(인공지능)'를 소개했다.

VM웨어에 따르면 '프라이빗AI'는 기업의 정보보호 및 규정준수 요구사항에 맞춰,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데이터센터, 엣지 등 데이터가 생성·처리·사용되는 곳에 컴퓨팅 용량과 AI 모델을 제공한다. AI모델을 구축하는 기업에 멀티클라우드 기반으로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보안과 복원력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선보이는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는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기반으로 구축된 VM웨어 프라이빗AI 아키텍처가 엔비디아 AI SW(소프트웨어) 및 가속컴퓨팅과 통합된 AI도구세트로 구성됐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기반으로 훈련된 모델을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런 모델이 데이터센터나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에서 구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소스용 VM웨어 프라이빗AI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기반으로 오픈소스 모델을 구축·제공하기 위한 개방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VM웨어는 애니스케일, 도미노데이터랩, 위프로, 허깅페이스, 인텔 등과 협업한다. 회사는 자사 독점 데이터에 대해 훈련된 생성형AI 기반 솔루션 제품군인 '인텔리전트 어시스트'도 공개했다.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최고경영자)는 "기업이 AI모델을 훈련, 사용자 지정, 서비스하는 동안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유지하고 IP(지식재산) 위험을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생성형AI의 놀라운 잠재력은 실현될 수 없다"며 "VM웨어 프라이빗AI를 통해 고객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AI모델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생성형AI를 도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VM웨어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금융 서비스,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수십만 고객에게 필요한 풀스택 SW와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체 데이터로 구축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생성형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VM웨어와 삼성전자의 협력사례도 발표됐다. 스토리지 가상화SW인 VM웨어 vSAN8에 지난해 업데이트로 적용된 ESA(익스프레스스토리지아키텍처)는 NVMe(비휘발성메모리익스프레스) 기반 TLC(트리플레벨셀) 플래시 디바이스에서 특히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PCI익스프레스 5.0 기반 고성능SSD인 삼성전자 PM1743은 레이어를 싱글 티어 구조로 통합한 ESA 구성에 최적화됐으며, 이번에 VM웨어 올플래시 인증을 획득했다. 양사는 VM웨어 빅데이터 플랫폼 그린플럼과 삼성전자 5세대 SSD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자 레퍼런스 디자인 관련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이번 VM웨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메모리 솔루션의 가치를 시스템 솔루션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삼성전자는 SMRC(삼성메모리리서치센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메모리 솔루션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존 길마틴 VM웨어 수석부사장은 "VM웨어와 삼성전자는 더욱 향상된 확장성과 성능을 갖추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5세대 SSD와 vSAN ESA 기반의 VM웨어 vSAN 8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으로 하여금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VM웨어는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SW와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결합 △네트워킹과 보안 기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VM웨어 NSX+ △탄주에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가속화 위한 탄주 플랫폼의 확장 기능 △클라우드 공통 데이터 플랫폼이 탑재되는 탄주 인텔리전스 서비스 △VM웨어 SASE 오케스트레이터에 엣지 관리 기능을 강화한 VM웨어 엣지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터 등을 발표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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