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고교야구대회 뜨거운 여름 결승전, 23일 센다이 이쿠에이 vs 게이오 격돌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여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제105회 일본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23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올해 최종전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센다이 이쿠에이 (미야기)과 103년 만에 결승에 오른 게이오(가나가와) 맞대결한다.
간사이 팀 부재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태풍으로 인해 하루씩 순연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전날 인터넷 예매에서는 게이오 응원석인 3루 알프스석 매진으로 시작해 2시간 만에 외야석까지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결승전은 낮 최고 온도 34도, 체감온도 40도 이상의 역대급 고온 속에서 진행돼 선수 체력이 승패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은 고시엔 구장에 오후 4시부터 비가 예보돼 있어 2시께는 흐린 상태다.
양팀의 여정을 살펴보면 센다이 이쿠에이는 1회전부터 시작해 결승이 6번째, 게이오는 2회전부터 등장해 6번째다. 경기수가 다른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2015년 이후 3번째로 이전에는 2번 모두 6경기를 치른 팀이 고배를 마셨다.
그렇다고 게이오가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준결승에서 게이오는 에이스 오야치 마사미가 118구를 던져 완투했기 때문이다. 이쿠에이는 에이스 다카하시 코우키 등이 계투에 나선다. 양팀의 계투 전략이 어떤 변수를 나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어느 팀이 먼저 선제점을 올릴지가 승패의 주요 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제점을 올린 팀이 33승 14패로 승률은 7할을 넘고 있다. 센다이 이쿠에이는 앞선 5경기 중 4경기를 선제점을 내 경기를 리드했다. 반면 준결승전에서는 선제점을 내줬음에도 직후 따라 잡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앞서 게이오도 경기 중 3경기를 선제점과 더불어 시종일관 리드했다. 또 준준결승전에서도 중반 2점을 먼저 내주고도 경기 후반 6점 대량득점과 더불어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4강전을 앞두고 실시한 일본 야후 설문조사(1만8927표)에서 우승팀 예상은 1순위 센다이이쿠에이(43.5%), 2순위 가나가와 게이오(22.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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