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에 중국 대응은? [앵커리포트]
일본 수산물의 가장 큰 수출 시장, 바로 중국과 홍콩인데요.
양국은 내일로 다가온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식품 안전과 중국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어떤 조치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기존의 수입 규제 수위나 범위를 강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포함한 10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지난달부터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산 냉장 수산물의 통관은 2주가량, 냉동 수산물은 한 달이 걸리는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수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사실상 수입 금지에 가까운 상태라고 보도했고요.
중국 수입업자들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념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우리 돈으로 431억 원 정도였는데요.
한 달 전보다는 28.5%,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7% 감소한 겁니다.
홍콩과 마카오도 당장 내일부터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지바,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지역의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수입을 금지해왔고요.
또 해당 지역 수산물에 대해선 방사선 검사 증명서를 받는 조건으로 수입을 허가해 왔는데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로 금지 지역과 품목이 더 확대되는 겁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지역이 기존 5개 지역에 더해 도쿄와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까지 총 10개 지역으로 늘고요.
활어와 냉동, 건조, 염장, 가공·비가공 김 등 모든 수산물이 금수 품목에 포함됩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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