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만루포’ 김하성, 마이애미전 4타수 1안타... 배지환은 멀티 출루

'3안타 빈공' 샌디에이고는 패
배지환, 1안타 1타점 1득점 추가... 시즌 타율 0.241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80을 유지했다.

전날 마이애미를 상대로 MLB 진출 후 첫 만루포를 때려냈던 김하성은 자신감과 함께 1회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3회에도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6회 안타를 신고했다. 1사 상황에서 루사르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 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타석에 2루 베이스를 노렸으나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김하성의 안타를 포함해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샌디에이고의 마운드도 잘 버텼으나 부족한 화력 지원 속에 0-3으로 졌다.

배지환(피츠버그)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사진=AFPBB NEWS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배지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1로 조금 올랐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뒤 2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던 배지환은 지난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선 침묵했다. 이날 첫 타석에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기다림은 계속됐다.

피츠버그 타선도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게 묶여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깬 건 배지환이었다. 배지환은 0-0이던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의 땅볼 타구에 2루를 밟았다. 이후 코너 조의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배지환은 계속해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1-1로 맞선 5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추가했다. 득점과 타점을 올린 배지환은 7회 말 좌전 안타를 치며 무안타 흐름을 깼다.

경기에선 5회에만 5점을 뽑아낸 피츠버그가 6-3 승리를 거뒀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