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막았지만…'김하성 데이'에 웃지 못한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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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에 터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평범한 안타에 일부 홈 팬들이 기립 박수를 건넸다.
김하성은 하루 전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때리는 등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팬들의 애정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고 샌디에이고 팬들의 기대감은 고조됐다.
샌디에이고가 이날 기록한 총 3개의 안타 중 1개가 김하성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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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에 터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평범한 안타에 일부 홈 팬들이 기립 박수를 건넸다. "하성 킴"을 연호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김하성 데이' 행사가 열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모델로 한 버블헤드 인형을 제작해 관중들에게 선물했다. 김하성은 하루 전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때리는 등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팬들의 애정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김하성의 안타에 환호 소리가 유독 컸던 이유는 또 있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기대만큼 분발하지 못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답답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단비 같은 안타를 친 것이다.
김하성은 6회말 1사에서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를 상대로 좌중간 방면 안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가 루사르도를 상대로 기록한 두 번째 안타였다. 샌디에이고는 5회까지 루사르도를 전혀 공략하지 못한 채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김하성이 팀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기회가 연결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풀카운트 상황에서 투구에 맞춰 2루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고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다.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김하성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고 샌디에이고 팬들의 기대감은 고조됐다. 그러나 마이애미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커터를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파울팁이 나왔지만 공은 그대로 포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고 김하성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갈 길 바쁜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에 0-3으로 졌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날 기록한 총 3개의 안타 중 1개가 김하성의 몫이었다. 마이애미의 탄탄한 마운드 앞에서 샌디에이고 타선은 끝까지 침묵을 깨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날 팀의 1번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3경기 만에 다시 3루수를 맡았지만 마치 매 경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여러 차례 안정적인 호수비를 펼쳐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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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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