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왜 잡았어요? 트라웃 복귀하면 뭐하나…LAA 2연패, PS 희박해진다

김민경 기자 2023. 8.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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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에서 돌아와도 반등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고, 트라웃은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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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에인절스가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에서 돌아와도 반등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에인절스는 시즌 성적 61승65패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고, 트라웃은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려워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가 8연승을 질주하고,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승을 달리며 1경기차로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에인절스는 시애틀과 9.5경기차가 난다. 남은 시즌 에인절스가 기적과 같은 연승을 달리고, 시애틀과 토론토가 나란히 무너져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를 왜 붙잡았는지 의문이 드는 행보다. 오타니는 경기 전까지 타자로 123경기에서 타율 0.306, 43홈런, 89타점, OPS 1.070으로 맹활약하고, 투수로는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5패, 130⅔이닝,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2021년에 이어 또 한번 아메리칸리그 MVP를 노리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에인절스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오타니를 매물로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냈다. 실제로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원하는 구단으로부터 어떤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 듣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 나왔지만, 끝내 움직이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지키기로 한 선택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에인절스는 오히려 루카스 지올리토, 레이날도 로페스, CJ 크론, 랜달 그리척 등을 영입하며 오타니와 함께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기회에 사활을 걸었는데 실패로 이어졌다. 오타니 혼자 아무리 날고 기어도 마운드가 무너지거나 타선이 함께 터지지 않아 답답한 공격력이 이어지기 일쑤였다.

▲ 오타니 쇼헤이.
▲ 루카스 지올리토.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꾸준히 "우승 전력인 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오타니와 함께한 2018년부터 단 한번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에인절스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에인절스는 지난달 손목뼈 골절로 이탈했던 트라웃을 이날 콜업하면서 반등의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에인절스였다. 선발투수 지올리토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까지 떠안았다.

지올리토가 1사 후 맷 맥레인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해 0-1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에인절스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브랜든 드루리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로건 오호프가 좌중월 솔로포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그런데 또 마운드가 버티질 못했다. 5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엘리 델라크루즈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수 놀란 샤누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2실점해 3-3이 됐다. 2사 1루에서는 스펜서 스티어에게 역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3-4로 뒤집혔다.

오타니와 트라웃은 끝내 역전승의 영웅이 되지 못했다. 8회말 1사 후 트라웃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를 잡는 듯했다. 다음 타자는 언제든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오타니였다. 그러나 오타니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고, 드루리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막판 뒤집기가 무산됐다.

▲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마이크 트라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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