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어민 경영안정 지원 예산 2천억 마련"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 어민 지원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오염수 방류 개시를 하루 앞둔 오늘(23일) 국회에서 정부와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약 2천억 원 정도를 어민들의 경영안정 지원 방안에 쓰겠다"며 "현장에서 요구가 있는 유류비 지원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비축으로 소비되고 있지 않은 전복, 우럭의 소비 촉진에 당과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대형 외식업체들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협약을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또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정부 대책으로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방류 중지 요청을 위한 IAEA·일본 정부와의 핫라인 개설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후쿠시마 인근 공해 8곳·태평양 10곳을 포함한 218곳에서의 해수 채취 등을 내놓았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으로 실질적인 국민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정부는 방류 과정 모니터링 체계를 수단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도록 방류 과정을 빈틈없이 철저하게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