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우승했나? 미친 사람 같은 세리머니!"…라이스 '오버 액션'에 당황한 팬들, 격하게 '조롱'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데클란 라이스(아스널)의 '오버 액션'이 화제다.
라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아스널에 입단했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20억원). 영국 선수 역대 이적료 1위였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1위를 질주한 아스널은 막판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에 눌려 역전을 허용했다. 통한의 준우승.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스널은 거금을 들여 EPL 정상급 미드필더를 품었다. 라이스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올 시즌 아스널은 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1로 꺾었고, 지난 22일 열린 2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무너뜨렸다.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2연승을 내달렸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2연승을 달린 3팀 안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스는 2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런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라이스의 '오버 액션'이 EPL 팬들의 조롱을 받았다. 라이스가 승리를 기뻐하는 세리머니를 했는데, 너무 과했다는 것이다. EPL의 다양한 팬들이 라이스의 세리머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했을 때나 나올법한 세리머니라며 격하게 조롱했다.
이런 팬들의 반응을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라이스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승리한 후 보인 격한 세리머니에 많은 팬들이 맹비난을 퍼부었다. 라이스는 두 팔을 내밀며 팀 동료들에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첼시 팬은 "라이스가 UCL에서 우승을 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당황스럽다", 웨스트햄의 팬은 "라이스, UCL에서 우승했군요. 축하합니다", 리버풀 팬은 "크리스탈 팰리스라는 팀을 상대로 한 승리가, EPL 우승한 것처럼 기뻐할 일인가", 맨시티 팬은 "미친 사람처럼 승리를 축하했다. 맨시티전에서 승리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라이스는 곧 배울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이스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 후 "이것이 내가 아스널과 계약한 이유다. 나는 비전을 믿고, 감독을 믿고, 동료들을 믿는다. 우리가 얼마나 젊고 배고픈 팀인지 알고 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데클란 라이스, 아스널-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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