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AG 대표팀 한숨 돌렸다…‘어깨 불편함’ 이의리, 23일 추가 검진 결과 큰 이상 無 “단순 염증 소견”

KIA 타이거즈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한숨을 돌렸다. 어깨 불편함 증상을 호소한 ‘좌완 에이스’ KIA 투수 이의리가 추가 검진을 받은 결과 어깨에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까닭이다. 다만, 피로누적에 따른 어깨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의리는 8월 22일 수원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의리는 1회 초 1사 뒤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알포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사구를 내준 이의리는 문상철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아 첫 실점도 내줬다.

KIA 투수 이의리가 8월 22일 수원 KT전 등판 도중 어깨 불편함 증세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투수 이의리가 적시타를 맞은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후속타자 황재균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이의리는 11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부터 이의리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의리는 2회 말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3회 말에도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이의리는 4회 말 1사 뒤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경수 3루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의리는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민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의리는 5회 말 수비 전 갑작스럽게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4회까지 76구를 던졌기에 이의리의 강판 시점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었다.

KIA 구단에 따르면 이의리는 왼쪽 어깨 불편함 호소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IA 관계자는 “이의리 선수가 4회 투구 뒤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A 서재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이의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투수 이의리가 투구 뒤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의리 어깨 이상 신호는 2회부터 분명히 있었다. 이의리는 2회 말 투구 과정에서 어깨를 연신 터는 동작을 취했다. 무언가 불편함을 느낀 표정이기도 했다.

그리고 3회 말 선두타자 안치영에게 던진 초구 속구 구속이 135km/h에 그쳤다. 안치영에게 던진 속구 네 개 구속 모두 140km/h를 넘지 못했다. 이후 장성우에게 체인지업 2개, 문상철에겐 커브만 3개를 사용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말에도 구속 회복은 없었다. 이의리는 4회 말 1사 뒤 오윤석과 상대했을 때 이날 속구 최저 구속인 134km/h를 찍기도 했다.

병원으로 이동한 이의리는 당일 검진 시간이 오래 걸려 밤늦게 MRI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이의리는 23일 다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다. 이중 검진 결과에서 우려한 만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피로 누적에 따른 어깨 휴식이 필요할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8월 23일 “이의리 선수는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염증(견쇄관절 부분 염증) 소견을 받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예정이며 한 턴 정도 휴식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 투수 이의리가 어깨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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