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첫 토론회로 경선 시작…불참 트럼프는 인터뷰 공개
미국 공화당이 23일(현지시간) 첫 대선후보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접어든다. 공화당원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회에 불참하고 ‘장외’에서 인터뷰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22일 토론자 자격을 충족한 8명의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토론 참여 자격은 여론조사 지지율 1% 이상, 후원자 4만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에 한해 주어진다.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14명이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대신 폭스뉴스에서 해고된 극우 성향 앵커 터커 컬슨과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토론회 시작과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제 공화당 대선 토론에 참석하는 후보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 8명이다.
토론회에선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라마스와미 후보 간 ’2위’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각 후보들의 입장 표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수입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무역분쟁 등 혼란이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적 기본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경제 참모들과 논의했고, 관세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0%로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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