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하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30대 女 병원서 흉기 난동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3. 8.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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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 휘두르며 “너도 죽어봐라” 위협도
“의사 협박할 생각으로 칼 가져와” 진술
난동 제지하던 병원 요원 손에 부상 입어
서울 혜화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에서 흉기로 난동을 피운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외래병동에서 접이식 과도를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오후 2시 30분께 병원에서 재수술을 해주지 않는다며 “죽어버리겠다. 너도 죽어봐라”라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3시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의사가 수술해주지 않으면 협박할 생각으로 칼을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A씨가 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병원 요원이 제지하다가 손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상태를 고려했을 때 조사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특수협박으로 체포됐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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