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타니 뒤늦게 재회했다…오타니 볼넷 1개·트라웃 안타 1개, 삼진 3개 합작 ‘LAA 2연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에인절스가 자랑하는 트라우타니가 뒤늦게 합체했다. 버스가 떠난 감이 있지만, 어쨌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뭉쳤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2번 중견수와 3번 지명타자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트라웃은 4타수 1안타 1삼진,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2삼진을 기록했다.
트라웃이 7월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후 약 50일만에 돌아왔다. 손목 유구골 골절로 수술까지 받았다. 트라웃이 빠진 사이 에인절스는 무기력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 아무래도 실전이 부족한 관계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트라웃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신시내티 우완 선발투수 그라함 애쉬크래프트를 만났다. 볼카운트 1S서 2구 96마일 커터에 방망이를 냈으나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오타니도 1B2S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사람의 두 번째 타석은 2-1로 앞선 3회초였다. 그러나 트라웃이 무사 1루서 초구 96마일 싱커에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볼넷을 골라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4로 뒤진 5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트라웃과 오타니가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라웃의 안타가 8회말에 나왔다. 3-4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완 샘 몰에게 1B2S서 체인지업을 3유간으로 날렸다. 상대 3루수가 다이빙을 시도했으나 타구를 몸 뒤로 흘렸고, 내야안타 처리됐다. 7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3경기 연속안타. 그러나 오타니가 95마일 포심에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이날 두 사람은 1안타 1볼넷에 3개의 삼진을 합작하고 말았다. 시즌 타율은 트라웃이 0.263, 오타니는 0.304.
LA 에인절스는 신시내티에 3-4로 졌다. 2연패했다. 61승65패로 2연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6위. 전날까지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무려 9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완전히 물 건너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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