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일부 지역, ‘전용 60㎡이하’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 최고치 기록
▲올해 5월, ‘전용 60㎡이하’ 전월세 전환율 높은 지방 충남, 경북, 강원, 전북, 충북 등 순 집계
▲소형 평형 월세 수익 높아 중소형, 대형 평형 아파트 대비 임대수익 우위… 신규 분양 관심 커
지방 일부 지역에서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평형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이 연이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평형 아파트를 통해 임대수익을 보다 수월하게 거둘 수 있는 만큼 지방 일부 지역에서 신규 분양되는 소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선점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1억원의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5%의 전환율을 적용하면 매달 41만7,000원의 월세를 내야 한다.
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의 주거비용 부담이 높다는 뜻이다. 연간 임대료가 높으면 사실상 전월세 전환율이 높게 나오므로 주택 임대 수익률을 따지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평형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지역은 충남과 경북, 강원, 전북, 충북 등 5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올해 5월 기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평형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이 7.3%로 전월과 보합을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른 것으로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고치이자, 올해 최고치 기록이다.
경북은 5월 기준 전월세 전환율이 6.7%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또 강원은 전월세 전환율이 6.6%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 기록이다.
특히 이들 지역 중 일부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85㎡ 초과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 대비 최고 1%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일례로 강원의 경우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 6.6%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아파트(5.6%) 대비 1%, 전용면적 85㎡초과(5.7%) 보다는 0.9%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즉 소형 평형 아파트가 월세에서 수익률이 높다는 뜻이고, 중소형과 대형 평형보다 소형 평형 아파트에 투자하는 게 임대수익을 얻기에 유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와 시장 이자율 이상의 기대수익을 원하는 임대인들로 인해 올해 전월세 전환율의 상승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내 집 마련은 물론 부수적인 임대수익까지 얻길 원하는 이들이라면,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지역을 골라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반기 주택 시장에서는 전월세 전환율이 높았던 이들 지역에서 소형 평형을 갖춘 단지가 신규로 공급돼 관심을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 137세대 △74㎡ 213세대 총 350세대가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원주시에 1년여 만에 공급되는 소형평형으로 분양가는 전용면적 59·74㎡ 타입 모두 3억원대다. 계약금 10%는 5%씩 2회로 나눠낼 수 있으며, 2회차 계약금 5%에 한해 이자를 지원한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계약금 10% 완납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원주시 원도심인 ‘무실지구 생활권’에 들어선다. 직선 2km 거리에 원주역이 있고, KTX중앙선을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 대로 닿는다. 향후 여주~원주 복선전철(2027년 완공 예정), 수서~광주 복선전철(2030년 완공 예정)을 통해 경기 판교, 서울 강남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사직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사직’을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330세대 중 1,675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무심천, 무심천 체육공원과 인접해 있다.
영무토건과 포스코이앤씨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 기자촌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전용면적 39~117㎡, 총 2,225세대 규모의 단지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세대는 미정이다. 단지 인근에 초, 중, 고교가 위치해 있고 전주시청이 가까이에 있다.
우미건설, 두산건설, HJ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 사모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총 2,512세대 규모의 단지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전용면적 59~84㎡ 2,077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사직초, 청주여중, 충청북도 교육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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