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 소상공인·中企 참여 '황금녘 동행축제' 30일부터 시작(종합)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없도록 지자체 논의…수산대전 추진"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전국 2만4000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황금녘 동행축제'가 30일부터 열린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서울 정부청사 별관에서 '황금녘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시작한 동행축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소비행사다. 올해는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5월, 9월, 12월 총 3회 개최한다.
이 장관은 "동행세일에서 동행축제로, 서울에서 전국으로 동행축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동행축제 2회를 하면서 1조2000억원이라는 (매출)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5월엔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서 개막식 희망…오프라인 판촉전 병행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행사는 다음달 4일 '대구 동성로'에서 개최한다.
이 장관은 "지난번 대전에서 개막식을 연 이후 많은 지자체에서 희망했다"며 "번성한 곳보다 역사와 전통이 있으면서 살려야하는 곳을 찾았는데, 17개 지방청장들의 추천을 받아 5곳으로 추리는 등 과정을 거쳐 대구 동성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동성로의 공실률은 국내 상권 평균의 약 2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30일 대구 '치맥페스티벌'(8월30일~9월3일)을 시작으로 진해 '군항상권 블라썸거리 활성화 판매전'(9월15~16일),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9월15~24일), 인천 '부평 풍물대축제'(9월22~24일) 등 전국 90개지역에서 행사가 예정됐다.
이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역축제 자체를 관리 및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이 없지만 각 지자체와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일어나지 않도록) 이야기하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또 프리마켓,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판촉전을 병행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1812곳), 백년가게(2262곳)에서 방문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수 활성화 돕고, 배민·카카오·KT 등 통해 판로 지원 동행축제 기간을 주단위로 나눠 각 주차별로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주체 기(氣) 살리기 챌린지를 실시한다.
첫 주에는 '맛집 소상공인' 기(氣) 살리기는 '쿠팡'과 '요기요'가 맛집 할인 쿠폰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고 둘째 주 '지역상권' 주간에는 동행축제 지역행사 참여 및 로컬크리에이터·백년가게 방문 및 홍보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농협·신한·비씨카드사는 백년가게 10% 청구할인을 통해 지역상권 이용객을 지원한다.
셋째 주에는 '가족 및 친지' 기(氣) 살리기 주간은 추석 선물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으로 구매한다. 넷째 주 '전통시장' 주간에는 추석 전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며, 농협카드는 전국 전통시장 20% 청구 할인으로 전통시장 응원에 참여한다.
동행축제에서는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45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54개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타임특가,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배달·중계 등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카카오, KT 등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들이 적극 동참해서 할인 쿠폰과 광고 등을 지원한다.
이 장관은 "인천공항 면세점과 글로벌 유통 플랫폼 등에서도 한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제품을 알릴 계획"이라며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쇼핑위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日 오염수로 소상공인 시름…해수부와 수산대전 추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업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그는 "수산업 소상공이들의 시름을 알고 있다"며 "해수부와 수산대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과학적 자료에 기반해서 조심할 것은 조심하면서 너무 불필요하게 하지는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물가와 오염수 방류 등으로 시장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사실이지만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프리미엄소비재전(9월14~17일)과 연계한 판촉전을 개최하고, 일본 현지에서는 큐텐 재팬에 입점한 우리 중소기업 홍보를 위해 쇼케이스(9월15~17일)도 운영한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를 1대 1로 연결하는 2023 대한민국 소싱위크(9월21~22일)도 개최한다. '인천공항 판판면세점'과 글로벌 유통채널 10곳에서는 동행축제 판촉행사를 연다.
이영 장관은 "처음이다보니 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며 "앞으로 2500억원, 2조5000억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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