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2] '한국 팀 중 최고 성적' 다나와, "목표는 PGC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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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2 그랜드 파이널 3일 차 경기에서 127점을 기록,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랜드 파이널 1일 차부터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우승을 노렸던 다나와는 마지막 날에도 치킨을 뜯는 등 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신명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족할 만한 성적까지 거둬서 만족하고 있다"는 말로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주장인 '서울' 조기열 역시 신 감독과 마찬가지로 "성적과 별개로 이번 대회로 얻어가는 게 많아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PGS 2에서 다나와는 지난 PGS 1과 마찬가지로 4위에 자리했다. 국제대회에서 2회 연속으로 상위권에 진입하며 저력을 뽐낸 다나와. '이노닉스' 나희주는 지난 대회와 비교해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보완됐고, 팀워크가 더욱 돈독해졌다"는 말로 팀이 더욱 발전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PGS 2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다나와는 한국 팀 중 가장 먼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출전권을 따냈다. 신 감독은 "PGC 티켓은 PWS 포인트로도 갈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진 않는다. 다만 세계의 강팀들과 겨뤄 PGS 포인트로 PGC를 가게 되어 팀원들의 자신감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살루트' 우제현은 "우리 팀 덕분에 한국 리그에 PGC 시드권이 한 장 더 늘어서, 추가 시드권으로 PGC에 진출하게 되는 팀은 우리 팀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PGS 2에는 새롭게 도입된 무기들이 사용되며 주목받았다. 특히 박격포의 경우에는 재밌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 내기도 했다. '로키' 박정영 또한 판처파우스트로 명장면을 연출했는데, 그는 "내가 시청자라면 신규 피처들이 재미있게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게임에 변화가 있어서 더욱 여러 가지 전략을 도입할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더욱 많은 시청자가 유입되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나와는 지난 PGS 1에 이어 PGS 2에서도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저 스스로가 선수들을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고, 감독으로서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을 저의 노력으로 채워 나가 더욱 좋은 감독이 되겠다"며 "아울러 조기열 선수가 아직 오더로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발전적인 대화로 보완하면서 PGC 2023 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다나와의 선수단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기열은 "우리 팀이 잘하든 못하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잘하든 못하든 항상 비판해 주시는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안티 팬도 팬이라는 생각이다.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나희주는 "제 개인의 폼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다. 그런 걱정 덕분에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고, 새벽까지 경기 챙겨봐 주셔서 감사하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영은 "기대하신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실 텐데, 더 중요한 대회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으며, 막내 우제현은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시차 때문에 시청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편히 쉬시고 다음 대회에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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