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외통위서 오염수 반대 피켓·김영호 퇴장 놓고 신경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당초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은 11시8분께 전체회의를 개의했으나 27분 만인 35분께 정회했다.
민주당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명패 옆에 나란히 올려놓으며 오염수 관련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국회법상 회의 방해…피켓 거둬야"
야 "김영호 청문회 자료제출·답변 거부…퇴장해야"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여야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 시작부터 민주당의 오염수 반대 피켓 시위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퇴장 요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당초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은 11시8분께 전체회의를 개의했으나 27분 만인 35분께 정회했다.
민주당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명패 옆에 나란히 올려놓으며 오염수 관련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그러자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나섰다. 같은 당 소속 김태호 위원장은 "회의장에 회의가 진행하는데 불필요한 또 그런 반입을 통해서 회의에 방해가 되는 부분은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법상 조항이 있다"며 피켓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황희 민주당 의원은 "과거 여당도 야당 시절에 피켓을 상임위장에서 걸고 한 것은 너무나 많은 사례가 있다"며 "내용도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를 향한 정쟁의 메시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내일 당장 해양 투기가 시작되는데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내용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 회의장 내에 질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회의에 방해가 되는 그런 부분은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말씀드렸다는 걸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처음으로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장관을 향해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자료 제출 및 답변 거부 등을 이유로 퇴장을 요구하며 여야 대치가 격화했다.
야당 간사인 이용선 의원은 "김 장관은 국회의 정당한 자료제출(요구)을 법적 근거도 없이 거부해 깜깜이, 맹탕 인사청문회를 만들었다"며 "특히 강성 극우 유튜버라고 평가할 정도로 유튜버 활동을 수천 회 했음에도 그러한 정책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 역시 막았다"고 지적했다.
전해철 의원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예 노골적으로 자료를 안 냈다는 것"이라며 '김영호 장관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무위원이나 청문회 대상이 되는 분들은 아무런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도 끝난다는 큰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여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김 장관은 법적 절차에 따라 임명됐다며 "보고서 채택에 야당이 협조를 안 했다고 해서 장관을 나가라고 한 적이 없다. 나가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도 "장관을 현안질의 초청하고 나가라고 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주체를 인정하지 않고 야당으로서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대단히 부적절한 요구"라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