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부상 공백?…맨시티 한숨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올 여름 부상에 한숨을 내쉬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허리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최근 심해지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날아가 수술대에 올랐다.
스페인 현지에서 회복과 재활까지 진행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분간 벤치를 비우게 됐다.
후안 마누엘 리요 수석 코치가 27일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과 9월 2일 풀럼과 홈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9월 A매치 휴식기(4~12일)가 끝나면 복귀할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재는 맨시티 핵심 전력이자 지난 시즌 어시스트 1위 케빈 더브라위너의 공백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전반 23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뒤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보통 햄스트링 부상이 3~4주 휴식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 3~4개월의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맨시티가 잇단 악재에도 번리(3-0 승)와 뉴캐슬 유나이티드(1-0 승)를 상대로 개막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승점 6점을 확보한 맨시티는 선두 브라이턴에 골·득실 2골 부족한 2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맨시티는 최초의 EPL 4연패에 도전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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