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KT처럼...' 현실은 QS 꼴찌. 한남자가 바라는 선발 야구가 지금 필요하다[수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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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는 올시즌 팀타율 2할6푼9리로 전체 타율 2위에 올라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가 4.06으로 KIA보다 조금 앞선 3위다.
김 감독은 22일 수원 KT전에 앞서 "KT가 지금까지 올라온 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선발투수들이 워낙 이닝을 많이 해줬다"면서 "선발이 안정적으로 끌고 가며 점수를 안주니까 타자들이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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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는 올시즌 팀타율 2할6푼9리로 전체 타율 2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득점도 4.8점으로 2위에 오른 타격의 팀이다.
하지만 마운드가 그리 약하지도 않다. 평균자책점 4.07로 4위에 올라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가 4.06으로 KIA보다 조금 앞선 3위다. 5위인 두산 베어스(4.07)와도 근소한 차이.
KIA의 22일까지의 성적은 6위다. 5위 두산에 1게임 차 뒤져있고, 7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게임 차 앞서있다. 조금만 상승세를 타면 5강으로 올라갈 수 있고, 자칫 내리막길을 타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애매한 위치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 시기에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꼴찌에서 2위로 오른 KT의 예를 들었다.
김 감독은 22일 수원 KT전에 앞서 "KT가 지금까지 올라온 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선발투수들이 워낙 이닝을 많이 해줬다"면서 "선발이 안정적으로 끌고 가며 점수를 안주니까 타자들이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좀 더 승을 많이 하려면 부진했던 현종이가 6이닝 정도는 던져줘야 한다. 선발투수들이 6이닝 정도만 끌어주면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나 실력을 봐서는 조금 더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산체스를 예로 들었다. 김 감독은 "산체스가 대구에서 점수를 좀 내주긴 했지만 6이닝을 던져줬고 그 덕분에 우리 타자들이 후반에 역전을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산체스는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서 구자욱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6이닝 동안 8안타(1홈런) 5실점을 했으나 KIA가 1-5로 뒤진 7회초 이우성의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역전하며 6대5로 승리를 거뒀다. 산체스는 5실점을 하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의 말처럼 선발 투수가 6이닝 정도를 던지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22일 선발로 나섰던 이의리는 1회말 제구 난조로 2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하지만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5회말 전상현으로 교체가 됐었다. 이후 믿었던 불펜이 수비 불안과 함께 KT에 역전을 당했다.
KIA의 올시즌 퀄리티스타트는 32번으로 한화(34번) 보다도 적은 10개구단 꼴찌다. 김 감독이 바라는 선발야구가 시즌 막판에 이뤄질까. KIA의 5강행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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