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부모급여지원금 최대 100만 원까지 인상…기초·차상위가구 대학등록금 전액지원”
[앵커]
국민의힘과 정부가 오늘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재정 건전성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부모급여지원금과 기초·차상위 가구 자녀 등록금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국민의힘과 정부, 민생 관련 예산 확대를 약속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도 예산안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어 지출 증가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진정한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고 국민 안전과 미래 준비를 충실하게."]
내년 총선을 앞둔 당은 집권 3년 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들 모르게 줄줄 새던 국민의 세금을 내 돈처럼 꼼꼼히 아껴 쓰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특히 사회적 약자 지원에는 충분히 쓸 수 있도록."]
당정은 가정의 아이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부모급여지원금을, 0세 아동의 경우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 아동의 경우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기초·차상위가구 자녀 등록금은 전액 지원하고, 대학생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도 35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장애인과 가족의 활동지원을 강화하고, 최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주간 1대1 케어 도입과 함께 24시간 통합돌봄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과 농업인 지원, 의료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인천발 KTX 건설과 수도권 GTX-A 노선 조기 개통을 비롯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별 주요 사업 관련 내용도 예산안에 담았습니다.
정부는 당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마친 뒤 다음 주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1일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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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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