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유재선 감독 "칸 호평 초현실적…그래도 韓 관객이 가장 중요해"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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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의 호평에 대해 "초현실적"이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한국 관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재선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에서 받은 외신의 호평에 대해 "모든 게 초현실적이다, 칸 영화제 초청이 되고 기뻤는데 한 시간도 안 돼서 큰 두려움이 기쁨을 대체하더라, 칸에서 처음 영화를 선보이는 것, 어떻게 이 데뷔작을 전세계 영화인들이 바라볼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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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의 호평에 대해 "초현실적"이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한국 관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재선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에서 받은 외신의 호평에 대해 "모든 게 초현실적이다, 칸 영화제 초청이 되고 기뻤는데 한 시간도 안 돼서 큰 두려움이 기쁨을 대체하더라, 칸에서 처음 영화를 선보이는 것, 어떻게 이 데뷔작을 전세계 영화인들이 바라볼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거품이라고 하면 어떡할지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 저는 실제로 동일한 악몽을 여러 번 꿨다"면서 "(꿈 내용이)칸 영화제 상영 직후 대기실에서 대기하는데 롯데 해외팀이 오셔서 '감독님 일단 마음 상하지 말고 들으세요' 하면서 얘기를 하시는데 '지금 평이 좋지는 않다, 영화가 다 좋을 순 없으니 이걸로 상심하지 말고 앞으로 잘해보자'는 느낌의 위로를 해주는 따뜻한 꿈이었는데 저에게는 악몽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이게 내 예지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려웠는데 다행히 상영하고 나서 관객들의 반응이 내가 걱정한 것에 비해 좋아서 너무 안도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의 좋은 반응에 감사하지만, 한국 관객들이 좋게 봐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이 영화는 한국 관객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고 대중이 어떻게 바라봐줄지, 그분들의 반응이 가장 중요하다, 그분들이 재밌게 보라고 만든 영화다"라며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되고 걱정된다"고 밝혔다.
'잠'은 행복한 신혼 부부 현수와 수진이 악몽처럼 덮친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작품이다.
유재선 감독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출신으로 이번 작품으로 데뷔했다.
한편 '잠'은 오는 9월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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