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무빙' 고윤정 "류승룡 선입견 있었는데…아빠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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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윤정이 부녀 케미를 선보인 류승룡을 언급했다.
고윤정은 23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류승룡 선배가 어려울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라며 "다른 스태프, 배우, 감독님께 말할 때는 류승룡 선배를 아빠라고 부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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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고윤정이 부녀 케미를 선보인 류승룡을 언급했다.
고윤정은 23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류승룡 선배가 어려울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라며 "다른 스태프, 배우, 감독님께 말할 때는 류승룡 선배를 아빠라고 부른다"고 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무한재생 능력을 지닌 장희수 역할로 열연 중인 고윤정은 체대 입시생이지만 누구보다 아빠 장주원(류승룡)를 생각하고 같은 반 봉석이(이정하)를 응원하는 씩씩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로, 매 회 캐릭터 서사의 빌드업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류승룡과의 부녀 케미가 '무빙'의 관전 포인트로 통하고 있다. 고윤정은 처음 류승룡을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원래 선배님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대단하신 선배님이고 어려울 것 같고, 실수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첫 상견례 때, 저랑 곽선영 선배와 류승룡 선배 셋이 저희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선배님이 꽃다발을 준비해오셨다. 저와 선영 선배님 꽃다발을 다른 색깔로 주문해서 오셨더라.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편안하게 다가가려 했다"고 고백했다.
현장 분위기도 들려줬다. 고윤정은 "현장에서도 선배님이 장난을 많이 치신다. 지치고 예민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선배님과 촬영할 때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다. '무빙' 찍을 때는 다 그랬다. 먼저 오셔서 다음 신 대사 맞춰보자고 해주셨다"며 류승룡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승룡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고윤정은 "선배님께는 선배님이라고 불렀는데, 감독님이나 다른 스태프들이나 다른 배우들에게는 '우리 아빠', '저희 아빠'라고 했었다"며 웃었다.
최근 봉석의 엄마 미현(한효주), 아빠 두식(조인성) 과거 서사가 나오면서, 희수의 부모 서사에도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저희 엄마아빠 이야기가 이제 나와서 너무 기대 중이다"라는 고윤정은 "저번에 봉석이 엄마아빠 얘기 나왔을 때, 봉석이에게 '너희 엄마아빠 짱이야, 우리 소중한 존재야'라고 했다"며 극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그러면서 "원래 대본만 보고 촬영장에 갈 일이 없고 그래서 몰랐다. 젊었을 때를 본 적이 없는데 보니까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전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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