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성미자 진동 실험(RENO), 유럽고에너지물리학회 학회상 수상

이종현 기자 2023. 8.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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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주관으로 전라남도 영광의 한빛 원자로에서 진행 중인 원자로 중성미자 진동 실험(RENO)이 2023년 유럽물리학회 고에너지분과(EPS HEPP) 학회상을 받았다.

서울대는 지난 2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고에너지물리학회 학회상 시상식에서 유종희 교수가 RENO 실험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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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고에너지물리학회 학회상 시상식에서 유종희 교수가 RENO 실험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서울대

서울대학교 주관으로 전라남도 영광의 한빛 원자로에서 진행 중인 원자로 중성미자 진동 실험(RENO)이 2023년 유럽물리학회 고에너지분과(EPS HEPP) 학회상을 받았다.

서울대는 지난 2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고에너지물리학회 학회상 시상식에서 유종희 교수가 RENO 실험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상은 물질과 반물질의 대칭성 깨짐(CP-violation)을 발견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한 이론가와 실험그룹에게 주어졌다. RENO 실험과 함께 스웨덴의 과학자인 세실리아 얄스코그(Cecilia Jarlskog), 중국의 다야 베이(Daya Bay) 실험그룹이 함께 수상했다.

중성미자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의 하나다. 광자 다음으로 많은데 유령입자로도 불린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이면서도 다른 물질과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아 관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물론이고 지구도 그냥 통과하는 물질이다.

중성미자를 연구하는 그룹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상을 받은 RENO 실험그룹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에 RENO 실험과 다야 베이 실험이 상을 받은 것은 물질과 반물질의 대칭성 깨짐현상을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 덕분”이라며 “실험의 결과가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인류의 오래된 의문에 답을 할 결정적인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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