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보고 '와우'"…'19금' 파격적인 엄마 도전 성공한 전혜진

배우 전혜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전혜진이 드라마 '남남'에서 색다른 엄마 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2일 전혜진은 ENA·지니TV 드라마 '남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전혜진은 작품에 대해 "일반적인 소재도 아니고 인물도 그렇고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으샤으샤' 하면서 찍었다. 잘 되니까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전혜진은 '남남'에서 10대 시절 '고딩엄마'가 된 은미 역을 맡았다. 그간 냉철하고 강인한 역할을 해왔던 전혜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와 짙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 친근함을 뽐냈다.

전혜진은 처음 대본을 보고 어땠나는 질문에 "'와우'였다"라며 "나는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었지만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잘 조절하면서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혜진은 19금 관람가였던 '남남' 초반에 자위하는 장면으로 파격적인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혜진은 "나는 좋았다. 은미를 보여주려면 이렇게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밥 먹었어? 치킨 시켜줄까?'하는 평범한 일상 대화를 하더라"며 "은미 캐릭터가 어떻게 보일까 고민할 때 제작진과 더 소통할 수 있었던 신이었다. 인물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보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남남'에 대한 남편 이선균의 반응을 묻자 전혜진은 "'딱 너네! 잘할 것 같아' 라더라. 집에 있을 때 내 편한 모습이 나오니까"라며
드라마 전부터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촬영하고 집에 와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혜진 최수영 주연의 '남남'은 지난 7월17일 공개된 첫회 1.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22일 마지막 회 5.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