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이과생 비율 51.5%…‘역대 최고’ 전망

이소현 기자 2023. 8. 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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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과 수험생 비율이 5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3일 올해 수능에는 49만1700명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의 51.5%가 과학탐구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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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추정…선택과목 쏠림
언어와 매채 40%·미적분 50%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 성북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오는 11월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과 수험생 비율이 5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3일 올해 수능에는 49만1700명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의 51.5%가 과학탐구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능이 도입된 1994년도 이래 31년 만에 최고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4년도까지 인문·자연계열을 구분해 접수 비율을 발표했다. 2005학년도부터는 사회·과학탐구를 구분해 응시 비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자연계열 접수 비율은 1994학년도 수능 1차 시험에서 50.2%로 가장 높았다. 과탐 응시 비율이 50.0%를 차지했던 2023년도 수능이 뒤를 이었다.

종로학원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 차인 올해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가장 심할 것으로 봤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접수 비율이 40%, 수학은 미적분이 5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국어 언어와 매체 접수 비율은 각각 2022학년도 수능 30.0%, 2023학년도 35.1%였다. 수학 미적분은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5.4%였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문과 수험생도 이과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 인원 가운데 수학 미적분을 응시한 수험생은 8.6%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5.3%)보다 3.3%p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쏠림 가속화, 통합 수능에서도 이과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인해 (이과 수험생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통합 수능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등 표준점수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과목으로 더욱 몰리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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