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빼라' 법무관리관 지시 위법"‥'스피커폰' 들은 부하들 "사실 확인"
채 상병 사건을 수사했다가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국방부 관계자 두 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박 전 단장 측은 고발장에서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죄명과 혐의자, 혐의내용을 다 빼고 일반서류로 넘기라는 식으로 언급했다"며 "이는 직권을 남용해 수사단장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전 단장 측은 해병대 수사단 부하간부인 박 모 중령과 최 모 준위의 사실확인서를 첨부해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박 전 단장은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하면서 부하 두 명이 동석한 가운데 스피커폰을 이용했다고 밝혔는데, 이때 통화를 들은 박 중령과 최 준위가 박 전 단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 법무관리관은 해병대수사단의 보고서 원문을 직접 보지 못한 상태에서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고, 구체적으로 뭘 빼라는 식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 전 단장 측은 유 법무관리관과 함께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박 전 단장 측은 김동혁 단장에 대해선 경찰에 인계했던 채 상병 사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영장 없이 회수했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압수수색하던 과정에서 영장에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7181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속보] '신림동 등산로 살인' 가해자는 30살 남성 최윤종
- "오염수 방류, 내일 오후 1시로 조율 중"
- 과학연구예산 대폭 삭감에‥"과학계 카르텔 척결" "국가 헌신했더니 욕보여"
-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5번째 소환 통보
- 어린이집서 2살 사망했는데 모른 채 방치‥교사·원장 벌금 1천만 원
- "대통령·총리는 어디 가고 일개 차관이 말장난"‥"분명한 건 과학과 팩트"
- 유독 평소보다 오래 있던 카페 손님‥'쎄한 느낌'에 CCTV 봤다가 '경악'
- 윤 대통령,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 방문
- '72억 먹튀' 금은방에 부여 발칵‥군의원 남편은 숨진 채 발견
- '삼성 뇌물' 정유라 말 '라우싱' 7천3백만 원에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