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생물 12% 국내학자가 명명…최근 들어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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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자생 생물 12% 학명을 국내 학자가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이 개관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자생종 발굴사업이 추진되면서 국내 학자의 자생종 학명 명명이 늘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학자가 자생종 학명을 붙이는 경우가 늘어난 것은 지난 20년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라면서 "최대 10만종으로 추정되는 한반도 자생종 발굴을 위해 연구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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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자생 생물 12% 학명을 국내 학자가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 5만8천50종 학명 명명자를 분석해보니 국내 학자가 지은 종이 6천851종으로 11.8%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학자가 학명을 명명한 종은 2000년까지 1천662종에 그쳤다.
일제강점기 때뿐 아니라 해방 이후에도 상당 기간 외국 학자가 국내 자생종을 처음 기록하고 학명을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이 개관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자생종 발굴사업이 추진되면서 국내 학자의 자생종 학명 명명이 늘었다.
2001년 이후 발견된 한반도 고유종(719종)은 91.6%(659종)를 국내 학자가 학명을 부여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개체는 주변국 분포 개체와 다른 종이라는 사실을 국내 학자가 규명하고 학명을 부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예컨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참닻꽃은 과거 외국 학자가 '할레니아 코르니쿨라타'(Halenia corniculata)로 규정했으나 2019년 국내 학자가 한반도 중남부 분포 개체는 형태나 DNA 염기서열이 한반도 북부나 중국·러시아·일본에 서식하는 종과 뚜렷이 구분된다는 것을 규명한 뒤 '헬리니아 코레아나'(Halenia coreana)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학자가 자생종 학명을 붙이는 경우가 늘어난 것은 지난 20년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라면서 "최대 10만종으로 추정되는 한반도 자생종 발굴을 위해 연구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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