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가파른 상승에… 7월 회사채 발행 8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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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이 한 달 만에 약 8조 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5조42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34.4%(8조838억 원) 줄었다.
금융채 발행액 역시 12조1910억 원으로 전달보다 27.5%(4조6300억 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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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액 15조… 전월비 34% 감소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이 한 달 만에 약 8조 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IPO) 건수 증가 등에 힘입어 58%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5조42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34.4%(8조838억 원) 줄었다. 3년물 회사채(AA-)의 금리가 지난 3월 4.18%에서 7월 4.44%까지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일반 회사채는 2조704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1.4%(1조9125억 원) 줄었다. 건수도 46건에서 31건으로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액 역시 12조1910억 원으로 전달보다 27.5%(4조6300억 원) 축소됐다. 이 기간 은행채는 2조3900억 원 줄었으며 기타금융채와 금융지주채도 각각 1조9700억 원, 2700억 원 줄어들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도 5332억 원으로 74.3%(1조5413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3127억 원으로 전달보다 6조4516억 원 줄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상환액에 못 미치면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반면 지난달 주식 발행은 64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58.6%(2369억 원) 늘었다. 코스닥 상장 IPO 12건으로 총 2556억 원이 발행됐으며 전월 대비 940억 원(58.2%)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7건으로 전월과 건수는 같았지만 금액은 3854억 원으로 59% 늘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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