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에 한 개 남겨둔 맥커친 “팔꿈치 계속 말썽이지만...매일 노력중”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8.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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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앞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앤드류 맥커친,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맥커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6-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 얘기는 하고싶지않다"며 300홈런에 관련된 얘기는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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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앞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앤드류 맥커친,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맥커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6-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 얘기는 하고싶지않다”며 300홈런에 관련된 얘기는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맥커친은 5회말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통산 299홈런을 기록했다. 한 개만 더하면 300홈런을 달성한다. 앞서 2000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는 것.

앤드류 맥커친은 300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놓게됐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그는 “6월 30일이다. 내가 지난 6월 30일에 홈런을 때린 뒤 그 이후로 한동안 홈런이 없었다. 지난 2000안타 때도 홈 연전에서 안타 한 개만 치면 됐는데 그 한 개를 치는데 열흘이 걸렸다. 그러니까 얘기하고 싶지않다”며 말하고싶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맥커친은 7회 우측으로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앞에서 잡혔다. 이 타구가 넘어갔다면 300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그는 이 타구가 넘어갈 거라 생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트 중심에서 약간 밑에 맞았다. 좋은 스윙이긴 했다. 조금만 더 멀리 맞았다면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지난 미네소타 원정에 이어 또 다시 담장을 넘긴 그는 “느낌은 좋다”고 말하면서도 “시즌 내내 팔꿈치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팔꿈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인정했다.

이어 “나쁜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다. 매일 나가서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스윙할 것이다. 좋은 몸 상태로 뛰기를 바라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며 부상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어찌됐든 300홈런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데릭 쉘튼 감독은 “언제든 특별한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으면 멋지기 마련이다. 맥커친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가 이 팀, 이 도시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그렇다. 매 타석이 흥미진진할 것이다. 정말 멋진 기록에 홈런 한 개를 남겨놓고 있다”며 기록 달성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은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첫 대결에서는 소득없이 물러났지만, 이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쉘튼 감독은 “브레이킹볼 스핀하나는 리그 최고다. 첫 대결에서는 그가 잘했다. 그의 커브는 직접 보는 것 외에는 대처할 방법이 없다. 첫 대결에서는 문제가 있었지만, 일단 타이밍을 잡은 뒤에 공략할 수 있었다”며 이날 웨인라이트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맥커친은 “웨인라이트에게는 존경하는 마음밖에 없다”며 베타랑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그는 대단한 경쟁심의 소유자다. 매 등판 열심히 싸우는 선수다. 오늘도 최고의 구위로 승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한 번 잡았고 내가 한 번 공략했으니 비긴 것”이라며 웨인라이트와 맞대결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결이 PNC파크에서 갖는 둘의 마지막 대결일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지금 당장 살기도 바빠서 그런 생각을 해볼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5이닝동안 1실점으로 막으며 친정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이 “정말 놀랍고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상대가 누구든 나는 이기고 싶다. 매 등판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 나의 마음가짐”이라며 상대와 상관없이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똑같음을 강조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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