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염수 방류는 제2 태평양전쟁”… ‘괴담정치’ 공세

이은지 기자 2023. 8. 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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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저지를 위해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광화문 총집결대회 등 장외투쟁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정치권에 '괴담 정치 확산' 논란을 빚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가 책무를 져버린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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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장외투쟁 줄줄이 계획
국민의힘 “野, 국익·민생 훼손 그만”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저지를 위해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광화문 총집결대회 등 장외투쟁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정치권에 ‘괴담 정치 확산’ 논란을 빚고 있다. 오염수 방류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실정으로 규정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국민의힘은 “괴담 정치로 국익과 민생을 해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시기가 24일로 확정되면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4일간 1차 10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우선 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 서울 시구의원 등 1000여 명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촛불집회를 할 예정이다. 오염수 방류 당일인 24일 오전에는 광화문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 시위를 하고 다음 날에는 런던협약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주말인 27일과 내달 2일에는 시민단체와 함께 총집결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장외투쟁 총공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방류를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가 책무를 져버린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긴급회의를 열고 ‘맞불’ 대응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다시 반일과 공포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을 조장하고 있다”며 “경제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방류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업인과 소상공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오히려 국익과 민생을 해치고 있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민주당 위원들이 오염수 방류 반대 피켓 시위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위원장과 위원들이 반발해 개의가 1시간 넘게 지연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은지·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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