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닫은 다이어, ATM行 호이비에르 '데 파울 변수'…포스테코글루 "우스꽝스러운 이적 시즌"

김성원 2023. 8.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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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에릭 다이어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호이비에르는 간판 미드필더였고, 다이어는 수비라인의 리더였다.

호이비에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이 점쳐졌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데 파울의 이적료를 호이비에르 영입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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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사진캡처=익스프레스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에릭 다이어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둘은 지난 시즌까지 '붙박이 주전'이었다. 호이비에르는 간판 미드필더였고, 다이어는 수비라인의 리더였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둘은 설 자리를 잃었다. 호이비에르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치른 2경기에서 14분 출전했다. 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전에서 후반 31분 교체투입됐다.

그의 자리에는 이브스 비수마가 맹활약하고 있다. 맨유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파페 사르도 진일보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올리버 스킵은 13일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격했다.

다이어는 부상 여파로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맨유전에선 델레 알리와 함께 관중석에서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호이비에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이 점쳐졌다. 하지만 변수의 연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예상된 호드리고 데 파울이 잔류를 결정하면서 안갯속에 빠졌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데 파울의 이적료를 호이비에르 영입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기류도 바뀌고 있다.

재정 문제를 겪고 아틀레티코는 여전히 호이비에르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완전 영입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결국 임대 밖에 대안이 없다. 2020~2021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튼 호이비에르는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다이어는 더 시급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뉴 페이스'인 미키 판 더 펜을 주전으로 중용하고 있다. 또 남은 기간동안 센터백 한 명을 더 수혈할 계획도 갖고 있다.

탈출구는 있다. 풀럼이 다이어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다이어가 잔류를 바라는 눈치다. 그는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임대는 무의미하다.

'풋볼런던'은 23일 '토트넘에서 9년을 보낸 다이어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다만 그는 SNS를 통한 어떠한 비판에도 귀를 닫고 있으며, 최고의 날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며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재의 상황이 답답하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이적 시즌이다. 외부 관전에서 볼 때 상위권 팀에선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하위권에선 거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어떤 메시지도 조심스럽다"며 "모든 공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지금 스쿼드는 워낙 비대해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선 어떻게 끝이 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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