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급증 '주범' 50년 주담대 나이 제한? 판매 중단?

이한승 기자 2023. 8. 23. 11:4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높아진 금리가 경제 곳곳에 미치는 영향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금리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의 부실화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1년 전 스스로 도입했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은행권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나이 제한, 판매 중단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일단 은행권은 나이를 제한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죠?

[기자]

수협은행이 당장 내일(24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만 34세 이하로 제한합니다.

50년 만기 주담대를 '만 34세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특례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출시 때부터 만 34세 이하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나이 제한을 검토 중인데요.

지난 10일 50년 만기 주담대를 신설했던 카카오뱅크는 갓 출시된 만큼 중단하기보다는 나이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50년 만기를 내놓으면서 40년 만기에 있던 '만 39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을 없앴는데요.

'만 39세 이하' 나이 제한을 부활시킬지, 다른 은행들처럼 '만 34세 이하'로 할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아예 판매를 중단하는 은행들도 있죠?

[기자]

농협은행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5일 내놨던 50년 만기 주담대를 이달 말까지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50년 주담대를 출시할 때 2조원의 한도를 정했는데, 이달 말이면 한도가 소진돼 판매를 중단한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직원의 50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진 경남은행도 판매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만 접수받고, 이후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내놓은 지 불과 보름 만에 중단하는 것이어서 금융당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가이드라인을 기다려보겠다며 눈치싸움 중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