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후쿠시마 오염수 비겁한 대응…겉과 속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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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3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너무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 총선을 치르는 유일한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갖고 치르겠다는 거 아닙가. 그 지지도가 30% 박스권에 그냥 딱 묶여 있고, 가끔씩 20%대로 내려가기도 한다"며 "그걸로 무슨 총선을 치르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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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불가’ 발언엔 “침몰 책임 승객에 전가…공천 협박 시작”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3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너무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그걸로 무슨 총선을 치르느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임박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난 7월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 중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 앞에서 방류를 찬성했기 때문에 그대로 게임은 다 끝났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국무조정실 1차장 차관급 인사가, 대통령도 아니고 국무총리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차관급 인사가 나와서 ‘과학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찬성, 지지하는 입장이 아님은 분명히 한다’고 한다”며 “이게 말장난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대통령이 (어제) 이야기를 해야 했다”며 “비겁한 거다. 당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지소미아 같은 군사 정보를 교류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 공격 징후가 있으면 (일본과) 이런 정보 교환하는 것은 저는 찬성”이라면서도 “그걸 넘어서서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면서까지 한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게 이게 우리 국가에게 도움이 되느냐. 저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된 ‘수도권 위기설’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으로 만들었고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다”며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앞으로 총선에 대처하는 데 무슨 변화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있을 유일한 통로랄까 방법이랄까, 그건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윤 대통령께서 생각을 고쳐먹는 것 딱 하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 총선을 치르는 유일한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갖고 치르겠다는 거 아닙가. 그 지지도가 30% 박스권에 그냥 딱 묶여 있고, 가끔씩 20%대로 내려가기도 한다”며 “그걸로 무슨 총선을 치르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당연한 이야기”라며 “당의 모든 사람, 당 지도부든 윤핵관들이든 전부 공천을 받겠다는 사람들은 다 대통령 입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안 바뀐다”고 덧붙였다.
또 유 전 의원은 최근 이철규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가 침몰을 하고 있다면 침몰한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가”라며 “대통령과 윤핵관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엉뚱한 데 화살을 돌려가지고 자기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침몰의 책임을 엉뚱한 승객한테 찾는 거”라며 “공천 협박을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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