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염수 방류, 제2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민현배 기자 2023. 8.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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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저녁 촛불집회, 주말 장외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23일 “역사가 반복된다고 하더니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들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고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오염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향후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발생할 모든 피해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설마 하던 최악의 사태가 닥쳤다면서 좌절하는 상인들·어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류는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면서도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궤변도, 국민 기만도 정도껏 해야 한다. 국민 걱정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남아 있다면 당당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 오늘(23일)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투쟁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가의 직무를 저버린 윤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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