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시민대책위 "충북도·청주시 재난행정 제자리걸음"

전창해 2023. 8.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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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시민재해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3일 "충북도와 청주시는 참사 과정에서 노출된 행정 난맥상을 즉시 바로 잡고,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오송참사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도를 비롯해 수많은 공공기관이 무능을 드러냈지만 참사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금도 재난행정 혁신이나 제도 변화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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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중대시민재해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3일 "충북도와 청주시는 참사 과정에서 노출된 행정 난맥상을 즉시 바로 잡고,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하는 오송참사 시민대책위 [촬영 전창해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오송참사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도를 비롯해 수많은 공공기관이 무능을 드러냈지만 참사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금도 재난행정 혁신이나 제도 변화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김영환 충북지사는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은 뒷전이고, 유가족·시민이 참여하는 안전재단을 설립하겠다면서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참사의 큰 책임자인 이범석 청주시장 역시 모든 화살이 도지사로 향하자 책임과 사과는 뒤로한 채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안전할 권리, 행복할 권리를 위해 김 지사와 이 시장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며 "단체장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회피하거나 존재감 없이 지내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직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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