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수술했더니 여성 암 발병 위험 41% 뚝↓
비만 수술이 여성의 암 발병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지난 22일 미국비만학회(TOS) 주요 저널인 비만(Obesity)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비만 수술의 효과는 여성에게만 의미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는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방암·난소암·자궁암·대장암·결장암 등 비만과 관련된 암에 걸릴 위험이 4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관련 사망률 역시 47% 낮았다. 반면 남성 비만 수술 환자의 암 발병률 비교에선 유의미한 차이를 찾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1982~2018년 위우회술·위밴딩술·위소매절제술·십이지장전환술 같은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 2만1837명을 나이와 성별, 체질량지수(BMI)별로 비수술군과 비교 분석한 결과다.
비만 수술 효과가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선 연구진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암 같은 여성 암들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받는다. 가령 에스트로겐은 복부지방에서도 생성되는데 복부지방이 많으면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비만한 유방암 환자는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유타대 의대 테드 아담스 박사는 “폐경기 전후 여성 모두 비만 수술 후 유방암 발병률이 감소했다”며 “비만 수술로 인한 큰 체중 감소가 여러 유형의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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