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본선 일군 김도혁 "목표 3개 중 2개 이뤘다…요코하마와 붙고파"

안영준 기자 2023. 8. 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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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김도혁(31)이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을 일군 뒤 "품었던 목표 3개 중 2개를 이뤘다"며 웃었다.

김도혁은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이퐁FC(베트남)의 2023-24 ACL 플레이오프(PO)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연장전까지 약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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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창단 20년 만에 첫 ACL 본선행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혁ⓒ News1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김도혁(31)이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을 일군 뒤 "품었던 목표 3개 중 2개를 이뤘다"며 웃었다.

김도혁은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이퐁FC(베트남)의 2023-24 ACL 플레이오프(PO)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연장전까지 약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인천은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시즌 동안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곤 인천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 맨' 김도혁에겐 더욱 감회가 남다를 성과다. 매번 K리그 강등권에서 경쟁하며 '생존왕'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인천이기에 더욱 그렇다.

김도혁은 "꿈에 그리던 ACL 본선행을 이루게 돼 기쁘다. 인천 구성원 모두가 축하받아야 하는 결과"라며 웃었다. 이어 "아시아로 가는 디딤돌을 잘 놓았다. 이 기세를 잘 이어간다면 앞으로는 인천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의 팬들은 '아시아로 가자'는 ACL 특별 응원가를 준비해 선수들이 입장할 때 불렀는데, 김도혁은 "그 응원가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 이 경기를 지면 축구화를 벗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16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은 인천 제르소가 김도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7.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도혁은 이번 시즌 많은 것을 이루고 있다. ACL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고 지난 7월엔 임중용 현 인천 전력강화실장이 갖고 있던 231경기를 넘어 인천 구단 통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됐다.

김도혁은 "이번 시즌 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목표가 ACL 진출, 구단 통산 최다 출전, FA컵 우승 3가지였다는데 벌써 2개를 이뤘다"면서 "이제 남은 하나인 FA컵 우승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은 이번 시즌 FA컵에서 4강에 진출해 있다.

이제 인천은 오는 24일 대진 추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ACL 여정에 돌입한다.

김도혁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같은 조에 들어가 절친한 사이인 남태희와 겨뤄보고 싶다. 또 요코하마 팬들이 응원 열기가 높기로 유명한데, 우리 인천 팬들의 열기도 그에 못지 않으니 같이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은 4번 시드, 요코하마는 톱 시드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다.

이어 김도혁은 "첫 출전이지만 내친김에 토너먼트까지도 가 보고 싶다. 그게 인천 구단이 더 큰 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22일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024 플레이오프 인천 유나이티드와 베트남 하이퐁FC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인천 선수들이 베트남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원정석으로 향하며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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