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뉴욕 양키스에 날개가 없다! '고구마 공격력' 9연패 수렁
최근 9연패, 가을잔치 출전 가능성 ↓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명가 체면이 정말 말이 아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9연패 늪에 빠졌다. 답답한 '고구마 공격'으로 또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양키스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격돌했다. 9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빈공 속에 1-2로 졌다. 9번 타자 포수로 출전한 벤 로트버트만 안타를 때려냈다.
로트버트는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8명의 타자가 모두 침묵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카를로스 로돈이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양키스는 60승 65패를 마크했다. 최근 9연패를 당했다.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 1-3 패배부터 9경기를 내리 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스윕을 당했고, 약체 워싱턴에도 덜미를 잡히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1-3, 7-8, 3-11, 0-5, 0-2, 3-8, 1-8, 5-6, 1-2. 양키스가 최근 9연패 동안 기록한 스코어다. 공격력이 그야말로 '안습'이다. 9경기에서 2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 평균 2.33득점에 그쳐 고전했다. 두 번 영패를 당했고, 1득점에 그친 것도 3번이다. 3득점 이하 경기가 8차례나 된다. 방망이가 완전히 식어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칠 수가 없었다.
이날 패배로 가을잔치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최근 팬그래프스가 예상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서 양키스는 0.5%라는 굴욕적인 수치를 받아들었다. 지난 시즌 99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 시즌 내내 고전하며 지구 꼴찌로 처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마지노선인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10게임 차로 뒤졌다. 추락하는 양키스에 날개가 없다.
[양키스 선수들(위), 워싱턴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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