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女월드컵 우승 감격 잦아들기도 전에 성추문 휘말려

박대로 기자 2023. 8. 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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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축구계가 우승 감격이 잦아들기도 전에 성추문에 휘말렸다.

스페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올가 카르모나의 결승골로 잉글랜드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여자월드컵 역대 첫 우승을 달성했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남자월드컵과 여자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2번째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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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 강제 키스
호르헤 빌다 감독, 여성 코치 가슴 만져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에서 거행된 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서 20일(현지시간) 스페인팀이 우승한 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시상식 장에서 알바 레돈도 선수를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3. 08.22.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역대 첫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축구계가 우승 감격이 잦아들기도 전에 성추문에 휘말렸다.

스페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올가 카르모나의 결승골로 잉글랜드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여자월드컵 역대 첫 우승을 달성했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남자월드컵과 여자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2번째 나라가 됐다.

우승을 축하하던 순간 논란이 벌어졌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이번 월드컵 시상식 현장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키스를 해 지탄을 받았다.

[마드리드=AP/뉴시스] 올해 총선 날짜가 7월 23일로 정해졌다고 발표하는 지난 5월 28일 페드로 산체스총리의 기자회견장면. 그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지만 8월 22일 펠리페 국왕이 내각 구성을 맡긴 페이호 국민당 대표에게 앞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3.08.23.

루비알레스 협회장이 공개 사과했지만 이후 또 다른 사건이 불거졌다. 호르헤 빌다 감독이 결승전에서 코치진과 포옹하면서 여성 코치의 가슴에 손을 가져갔고 이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까지 나섰다. 산체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관저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우승 축하 행사에서 "우리가 본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제스처였다. 축구협회장의 사과는 충분치 않다"고 꼬집었다.

산체스 총리는 또 "(축구협회) 회장의 행동은 평등을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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