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 생가 일원에 무궁화길 이어 무궁화동산 생겼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명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선생(1861∼1922)의 생가 일원에 무궁화길에 이어 무궁화동산이 만들어졌다.
충북 청주시는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 손병희 생가 일원에 3000㎡ 규모의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공모한 ‘2023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청주시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적단심계, 백단심계 등의 무궁화나무 162그루를 심어 동산을 조성했다. 벤치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앞서 청주시는 2016년 손 선생의 생가 인근 청원구 북이면에서 내덕동으로 연결되는 도로(제2순환로 지북교차로∼가마교차로)의 이름을 그의 호를 따 ‘의암로’로 지었다. 또 이 도로 1.5㎞ 구간에 1875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길을 만들었다.
청주시는 손 선생 생가 일원에 조성된 무궁화길과 무궁화동산을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무궁화동산 조성으로 손 선생의 생가가 그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 출신인 손병희 선생은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좌장으로서 독립선언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됐다. 옥고를 치르던 중 병보석으로 출옥했으나 1922년 5월19일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받았다.
손 선생의 생가는 충북도가 1979년 9월29일 기념물 제30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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