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차가운 음료 자주 마시면 여성 ‘과민성 방광’ 증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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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아이스커피, 맥주, 아이스크림, 빙수 등 즐겨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과민성 방광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약물 처방 등 비뇨의학과 치료와 함께 배뇨습관을 바꾸기 위한 행동치료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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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아이스커피, 맥주, 아이스크림, 빙수 등 즐겨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과민성 방광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
과민성 방광은 추운 날씨로 인해 방광 배뇨근이 쉽게 수축되는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냉방기 사용이나 찬 음료를 즐겨 마시는 습관 등으로 여름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 요즘 같은 시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방광은 우리 몸에서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주머니다. 건강한 성인은 방광에 최대 400~500㏄의 소변을 저장한다. 일반적으로 150㏄의 소변이 차면 요의를 느끼고 200~300㏄가 되면 반드시 화장실을 가야 한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인 사람은 50~100㏄에도 참지 못한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예민해 방광 근육이 과도하게 활동적인 상태를 말한다. 방광 근육이 정상보다 자주, 혹은 필요치 않을 때 수축하기 때문에 방광이 다 차지 않았는데도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며 배뇨를 늦출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하다. 중년여성 이상에게 주로 발생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가운데 약 12.2%가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다. 여성의 발생률이 14.3%로 남성 약 10%에 비해 높다.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높아 65세 이상은 10명 중 3명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는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요절박 ▲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배뇨하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나 업무나 학업 능력이 저하되고 숙면이 힘들어 진다. 우울증과 수치심을 유발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유현욱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원장은 이어 "다른 비뇨기 질환과 유사하게 배뇨 이상 증상이 특징으로, 자가진단이 어려운 만큼 정밀 검진이 필수이다"며 "비뇨의학과에서는 병력청취를 비롯해 신체검사, 요검사를 비롯해 배뇨 시간, 배뇨량, 배뇨 횟수, 수분 섭취량을 확인하는 배뇨일지, 상부요로 영상검사, 방광 시경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약물 처방 등 비뇨의학과 치료와 함께 배뇨습관을 바꾸기 위한 행동치료 병행해야 한다. 우선, 커피, 탄산음료, 술 등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가는 음식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삼가야 한다. 아이스크림, 빙수 등 차가운 음식도 자제해야 한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고, 소변볼 때는 방광을 완전히 비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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