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4번타자 드디어 다음주 돌아온다. 타격 1위 타이틀 되찾을 수 있을까?

나유리 2023. 8. 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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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복귀가 임박했다.

말소 당시 리그 타격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에레디아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SSG는 공격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에레디아는 지난주 병원을 다시 찾아 재검진을 받았다.

김원형 감독은 "에레디아가 이번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 거기서 뛰고, 잡는 것 까지 다 해본 후에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에 1군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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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SSG 경기. 1회말 무사 만루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30/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의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복귀가 임박했다. 과연 타격 1위 타이틀도 되찾을 수 있을까.

올 시즌 팀의 중심 타자로 공격의 핵심을 맡고있던 에레디아는 지난 4일 왼쪽 허벅지 앞 근육 염좌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 당시 회복에만 4주가 필요하다고 예상됐다. 김원형 감독도 "8월내로 돌아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말소 당시 리그 타격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에레디아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SSG는 공격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에레디아가 장타를 많이 치는 유형은 아니지만, 꾸준히 중거리 안타를 만들어내는 상대에게는 까다로운 타자다. 특히 3번 최정-4번 에레디아 조합이 가지고 있는 시너지가 있었는데, 에레디아 한명이 빠지면서 중심 타선 자체가 약화됐다. 최근 SSG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기도 했다.

그런데 회복 속도가 빨랐다. 에레디아는 인천 홈구장에 매일 나와 재활을 하면서 가벼운 운동을 소화했다.

타고난 신체 능력이 워낙 뛰어난데다 본인의 의지가 높아 훨씬 더 빠른 회복이 이뤄졌다. 에레디아는 지난주 병원을 다시 찾아 재검진을 받았다. 부상 당시 MRI와 비교했을때 손상됐던 근육 부분이 90% 이상 회복했다는 소견.

SSG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러닝과 티 배팅에 이어 연습 배팅까지 소화하면서 에레디아는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에 거의 도달했다.

김원형 감독은 "에레디아가 이번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 거기서 뛰고, 잡는 것 까지 다 해본 후에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에 1군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에레디아 개인에게도 타이틀이 걸린 복귀다. 줄곧 타격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에레디아지만, 부상으로 빠진 사이 구자욱(0.345) 손아섭(0.332)이 앞서면서 3위로 밀려났다. 에레디아가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가동한다면 팀에게도 큰 힘이 된다. 특히 최근 부담이 컸던 최정이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도 나눠질 수 있다.

SSG는 이번주 NC 다이노스에 이어 두산 베어스를 만난 후 다음주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모두 최근 타선이 좋은 팀들이라 SSG 역시 공격력으로 앞서야 우세를 점칠 수 있다. 지난주 늪과 같았던 5연패에 빠지며 침체됐던 팀 분위기는 극적인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만큼 에레디아의 복귀는 반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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