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스 우승 5회’ 호날두, 이제 아시아 챔스로…알 나스르 ACL 진출

정재우 2023. 8.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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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 알 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게 됐다.

알 나스르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풋볼 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샤바브 알 아흘리(UAE)에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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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경기서 1-2로 밀리던 후반 43분부터 내리 3골 넣으며 대역전
호날두는 1도움
K리그1서는 인천이 플레이오프로 본선 합류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풋볼 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전 알 나스르-샤바브 알 아흘리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알 나스르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리야드=AFP연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 알 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게 됐다.

알 나스르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풋볼 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샤바브 알 아흘리(UAE)에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열리는 ACL 본선행 티켓 1장이 걸려있는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알 나스르는 주장 호날두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1·크로아티아), 사디오 마네(31·세네갈)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켰지만 예상 외로 고전했다. 전반 11분 안데르송 탈리스카(29·브라질)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18분과 46분 연거푸 실점하며 역전됐다.

후반 들어서도 고전하던 알 나스르는 후반 막판인 43분 술탄 알 가남(29·사우디아라비아)이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려 희망을 찾았다. 원기를 되찾은 알 나스르는 후반 50분 탈리스카가 극적 역전골을 넣었고, 3분 뒤에는 브로조비치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호날두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브로조비치의 득점을 어시스트해 완승에 일조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불과 10여분 만에 ACL행 막차를 타게 됐다.

아울러 유럽에서 뛰던 시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5회나 경험한 호날두 역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호날두는 2007~08시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2013-14, 2015-16, 2016-17, 2017-18시즌(이상 레알 마드리드) UCL 우승컵을 들어올렸었다.

한편 ACL 진출 본선(조별리그) 티켓은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의 랭킹 1~2위 리그에 각각 4장씩 배부된다. 이중 1장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긴 팀에게 주어진다.

4개팀이 진출 가능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는 알 힐랄(리그 및 킹스컵 우승)과 알 이티하드(리그 우승), 알 파이하(킹스컵 우승)가 각각의 조건을 충족시켜 본선으로 직행했고,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이었던 알 나스르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마찬가지로 4장의 티켓이 주어진 K리그1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각각 1~3위를 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본선으로 직행했다. 직전 시즌을 4위로 마쳐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하이퐁(베트남)을 연장 접전 끝에 3-1로 꺾어 ACL 본선에 합류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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