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6월초 일부 아파트 수도 정수필터 변색 원인은 '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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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는 지난 6월 초 관내 여러 아파트에서 발생한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의 주요 원인은 망간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상수도분야 전문기관인 한국상하수도협회에 기술자문을 의뢰해 최근 수돗물의 망간 농도가 0.006㎎/ℓ 정도로 가정에 공급돼 수도 정수필터가 변색이 빨리 이뤄졌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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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지난 6월 초 관내 여러 아파트에서 발생한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의 주요 원인은 망간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6월 초 지역 맘카페에 "아파트 수도 정수필터의 색이 갈색으로 변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시청에 수질검사를 요청하는 민원이 40여건 접수됐다.
이에 시는 변색된 필터와 수돗물의 성분 분석을 먹는물 검사 공인인증기관 2곳에 의뢰했고, 검사 결과 필터에서 망간과 철 성분이 검출됐다.
시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상수도분야 전문기관인 한국상하수도협회에 기술자문을 의뢰해 최근 수돗물의 망간 농도가 0.006㎎/ℓ 정도로 가정에 공급돼 수도 정수필터가 변색이 빨리 이뤄졌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는 노온정수장에서 공급받는 원수의 망간 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망간은 정량한계(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저 농도)의 극미량이라도 일정 기간 필터를 통과하면 필터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수돗물에서 망간이 극미량 확인됨에 따라 노온정수장 생산과정에서 망간 제거율을 높이기 위해 염소소독을 강화하고, 공정 과정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민원 발생 이후 시가 실시한 자체 수질검사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에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에 포함된 극미량의 철, 망간 등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들이 일정 기간 이상 가정 내 수도 정수 필터를 통과할 경우 필터 변색이 일어난다"면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인식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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