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화 전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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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미 달러화의 강력한 패권(헤게모니)이 서서히 약화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 위안화의 힘이 강해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미·중 갈등 속에 중국 위안화의 일본 엔화의 약세(가치 하락)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유로화의 흐름은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최대 격변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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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미 달러화의 강력한 패권(헤게모니)이 서서히 약화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 위안화의 힘이 강해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미·중 갈등 속에 중국 위안화의 일본 엔화의 약세(가치 하락)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 통화 가치의 변화는 국제 경제의 변화와 직결돼 있다. 통화 가치의 흐름을 살펴본다는 것은 국제 금융 질서 또는 국제 경제 질서의 변화를 엿본다는 것과 동일한 뜻이다.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유로화의 흐름은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최대 격변기를 맞고 있다. 통화 가치의 급변은 세계 경제의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는 알려주는 ‘전주곡(前奏曲)’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통화 가치의 변화뿐만 아니라 금과 암호화폐의 미래를 조망하는 신간이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거시경제·금융 등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고, 단국대 겸임교수 등 학계를 거쳐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철환이 쓴 ‘달러의 시대는 저무는가? 달러 위안 유로 엔 파운드화, 금 암호화폐의 미래’(다락방, 2023년 08월 18일)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연구위원은 옛 재경부에서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종합정책과장과 국고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해 경제 정책과 시장을 두루 아우르는 넓은 시야와 깊이 있는 지식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그동안 그는 그동안 ‘과천종합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를 비롯해 ‘14일간의 금융여행’,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암호화폐의 경제학’, ‘인공지능과 미래경제’, ‘한국경제 미래담론’, ‘4차원의 우주 이야기’ 등 경제 관련서와 ‘중년 예찬’, ‘아름다운 용인, 용인 사람들 이야기’ 등 에세이, ‘을의 눈물’, ‘인류의 종말은 어떻게 오는가’ 등 사회비평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저술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당대의 지성인이기도 하다.
책은 제1장에서 ‘통화, 환율, 금리의 이해’를 어렵지 않고 유려한 필체로 다루고 있다. 국제금융 교과서에 나올 만큼 검증된 가장 기본적이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 일반인들도 알아두면 실생활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뒤 오늘날 국제 금융질서의 기본이 되는 2차 대전 이후 ‘브레튼우즈 체제’ 등을 살펴본다.
이런 기본적인 지식에 탐구 이후 미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다루고, 그 뒤에는 금과 암호화폐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현재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통화의 움직임에 더해 미래의 금융시장에 핵심 플레이어로 등장할 암호화폐까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안목(眼目)을 기를 수 있도록 독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최근 중국 위안화가 1달러당 7.3 위안을 넘어서고, 일본 엔화는 150엔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모두 사상 최고치(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의 급락)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환율은 경제 현상이기도 하지만, 정치·군사·외교 현상이기도 하다. 그 모든 것을 반영한 총화(總和)가 바로 환율이다. 조만간 글로벌 외환시장에 격변기가 밀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이철환 연구위원의 신간은 일반 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환율과 경제 문제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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