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 0.96% 상승
경기 둔화에도 지난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상승 폭은 전 분기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3일 발표한 ‘KB 오피스 투자지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오피스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는 107.14로 1분기보다 0.96% 상승했다.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률은 전 분기(1.75%)보다 축소됐다.
권역별로 보면 투자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과 여의도권의 오피스 가격지수가 전 분기보다 0.9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도심권 0.94%, 기타 권역 0.91% 순이었다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14.06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상승했다. 신규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임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을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이 1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권(9.2%)과 여의도권(7.5%), 기타 권역(6.5%)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으나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상승률이 2~4%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승률이 높다”고 말했다.
연간수익률을 뜻하는 오피스 실효운영수익률은 올해 2분기 3.31%를 기록해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3.51%로 가장 높았다. 여의도권은 3.47%, 기타 권역 3.31%, 강남권은 3.12%로 나타났다.
실효운영수익률과 국고채 5년물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0.6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후 실효운영수익률이 오르고 국고채 금리가 내리면서 이번 2분기 금리 차이는 -0.07%포인트로 좁혀졌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에도 서울 오피스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이 하반기 오피스 시장에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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