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집중 공격, 머리 밟고 웃어"…드러난 바리캉男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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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발생한 '바리캉 사건' 피해자 A씨가 가해자 B씨로부터 당한 폭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상에 따르면 B씨는 "30대를 때릴 테니 입으로 숫자를 세라"라고 강요하며 A씨를 폭행했다.
이후 다수 언론 보도에 드러난 사실처럼, B씨는 바리캉으로 A씨의 머리카락을 민 뒤 얼굴에 소변을 보고 침을 뱉었다.
A씨는 "카페에서 그 사람(B씨)이 번호를 따서 알게 됐다"면서 "작년 7월 도박과 주식에 손댔을 때부터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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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의 수모, 내 잘못인 것 같았다"
인터뷰 도중 과호흡 증세…긴급조치 받아
"교제 당시 카톡 300개, 전화 20통 기본"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지난 7월 발생한 '바리캉 사건' 피해자 A씨가 가해자 B씨로부터 당한 폭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언론 보도에 드러나지 않았던 수위 높은 욕설과 심각한 폭행 피해가 나열됐다.
A씨는 22일 올라온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B씨에게 5일간 감금됐을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B씨는 "30대를 때릴 테니 입으로 숫자를 세라"라고 강요하며 A씨를 폭행했다. 화장품으로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조롱했으며, 나체 상태의 A씨를 촬영한 후 "잡힌 순간 유포할 거다. 경찰이 절대 못 찾게 백업을 해 놨다"라며 협박했다.
악질적이고 지능적인 폭력이 가해졌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B씨는 오른발 수술을 한 A씨를 3시간 반 동안 무릎 꿇렸고, 다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A씨의 머리를 발로 밟으면서 데굴데굴 옆으로 굴리는 장면을 촬영하며 웃기도 했다.
이후 다수 언론 보도에 드러난 사실처럼, B씨는 바리캉으로 A씨의 머리카락을 민 뒤 얼굴에 소변을 보고 침을 뱉었다. 반려견 울타리에 가두고 배변 패드에 용변을 보라고 명령했으며,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여러 차례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A씨는 "4박5일 동안 수모와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B씨가 폭행을 가하면서 '네 잘못'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지금까지도 막대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사건 후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기록도 공개됐다. 인터뷰 도중에는 과호흡 증상을 보였고, "심장이 빨리 뛴다"며 가족에게 긴급 조치를 받았다.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의 가스라이팅 피해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A씨는 "카페에서 그 사람(B씨)이 번호를 따서 알게 됐다"면서 "작년 7월 도박과 주식에 손댔을 때부터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고 했다.
폭력에도 지속적으로 교제했던 이유를 묻자, A씨는 "내가 너무 좋아해서, 잘못한 게 아니어도 먼저 사과했다. 그러니 나를 만만하게 본 것 같다. (B씨는) 늘 '너는 못생겼다' '너랑 나랑은 급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때 느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착이 너무 심해서, 연락이 되지 않을 때 카카오톡 메시지 300개에 전화 20통은 기본이었다"라면서 "'너는 내가 예쁘게 빚어 놓은 조각상이야'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했다.
B씨가 오랜 시간 준비해 계획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연고가 없는 수도권 신도시, 분양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피스텔을 골라 입주한 후 폭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측은 "가해자가 오래전부터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한 후 실행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변호를 맡은 김은정 변호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력·성폭력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성관계' '피해자가 요구해서 한 것' 등 이해가 안 되는 부인을 하고 있다"라면서 "집행유예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상당해서 중형이 불가피하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공소장에 기재되지 않은 B씨의 범죄 사실도 많아, 이에 대해 추가고소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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