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질책 이후 간부 기강 확립…"주인다운 태도 가져라"[데일리 북한]

이설 기자 2023. 8.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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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간석지 침수 피해에 대해 '무책임한 간부'들을 크게 질타한 가운데 북한은 23일 재차 기강 확립에 나선 모습이다.

2면에는 김 총비서가 과거 한 군부대를 시찰할 당시 병사들의 생일상을 잘 챙기라고 지시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최고지도자의 은정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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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최대로 긴장, 각성해 폭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면서 각 부문에서의 피해 예방 대책을 설명했다. 사진은 금야군 읍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간석지 침수 피해에 대해 '무책임한 간부'들을 크게 질타한 가운데 북한은 23일 재차 기강 확립에 나선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일꾼들은 국가사업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맡은 책무를 엄격히 수행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모든 일꾼들은 당과 국가사업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비상한 책임감과 실무능력으로 맡겨진 책무를 엄격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21일 안석간석지를 찾아 일꾼들의 직무태만 행위를 비난한 것을 다시 언급하면서 "일꾼들의 비혁명적이며 비적극적인 투쟁 자세와 관점, 행위를 극복하기 위한 공세적인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면에는 김 총비서가 과거 한 군부대를 시찰할 당시 병사들의 생일상을 잘 챙기라고 지시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최고지도자의 은정을 부각했다. 하단에는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과거 함경북도 김책시 현지지도 일화를 조명하면서 "자기 고장에 뜨겁게 어려있는 절세위인들의 헌신의 자욱자욱을 심장깊이 새기자"라고 촉구했다.

3면에선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내달리는 단위들'이라면서 구장지구탄광연합기업소 당위원회를 조명했다. 신문은 기업소가 올해 월별, 분기별 계획을 완수했으며 석탄증산을 위한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단에는 청년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진행 중인 조선태권도위원회 초급당위원회, 염주군 내중리당위원회 등을 소개했다.

4면에서는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에서 앞장서 나가고 있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평안북도여단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을 조명했다. 또 청년이 앞장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 서평양기관차대 수리중대, 룡천군 장산농장 청년축산작업반 등을 소개했다.

하단에는 해방 78주년을 기념해 지난 22일 주북 러시아대사관에서 북러 합작영화 '봄부터 여름까지' 감상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감상회에는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와 조로(북러)친선협회 김호영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5면에선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중요과업들을 다시금 깊이 새기자'면서 "기간공업 발전에 선차적 의의를 부여하고 완강히 실천해나가자"라고 촉구했다. 하단에는 '풀베기'에 나선 각지 농장 소식을 전했다.

6면에는 인사예절을 중시하는 기사와 함께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진달래원 방문기를 실었다. 하단에는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을 조명했고, 별도로 세계보건기구(WTO)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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