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日 오염수 방류'에 이재명 구하려는 거짓·선동 정치"

허주열 2023. 8. 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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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반일과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 불안하게 하고 정쟁 조장"
성일종 "민주당, '이재명 비상사태' 덮으려는 얄팍한 꼼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과학적·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민주당이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대응 행보는 사법 리스크로 코너에 몰린 이재명 대표를 구하려는 선동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긴급회의에서 "지난달 IAEA(국제원자력기구)도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검증 결과를 밝힌 바 있고, 우리 정부도 세밀한 검증을 거듭해 방류 계획이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중요한 것은 과학과 팩트다. 국민을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수많은 전문가가 확인한 과학적 팩트는 오염수가 태평양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우리나라 바다에는 최소 4~5년 뒤 도착한다는 것"이라며 "오염수가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면 우리보다 오염수가 먼저 도달하는 미국·멕시코 등은 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지 않겠나. 민주당이 규탄대회 열고 장외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하는데, 또다시 반일과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의 행위는) 경제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국익과 민생을 해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국민 안전과 건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게 이중삼중으로 확인 절차를 마련했다. 일본이 약속한 사항에서 사소한 사항이라도 변동이 생기면 즉시 방류를 중단할 것 요구해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국민 불안감을 부추기는 민주당 행태는 과거 광우병 사태의 거짓 선동과 달라진바 없는 후진적 정치 행태이며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반일, 반정부를 외칠 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안심할 방안, 어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법을 먼저 논하는 게 공당의 올바른 책무다. 거짓 선동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은 "알프스(ALPS, 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거친 후 바닷물에 희석되어 방류되는 오염처리수는 방사능 수치가 국제기준치의 1000분의 1 이하 수준"이라며 "감정이 아니라 과학의 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광우병, 사드 괴담을 겪으며 갈등과 국력 낭비를 경험했고, 과학이 왜 괴담을 이기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또 "일본이 방류를 결정함에 따라 실행 과정에서 국제적 약속과 집행 과정에 문제없는지 엄중히 따지면서 국민 안전을 담보하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이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촛불집회를 하는데, 무엇이 비상사태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주기 바란다. (윤석열 정부 대응은) 문재인 정부 기조를 승계한 것이다. 진짜 비상사태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현실화 아닌가"라며 "반일 감정으로 이재명 비상사태를 덮으려는 얄팍한 꼼수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근거 없이 막연한 선동으로 위기에 처한 이 대표를 구하려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를 이제 내려놓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성 위원장은 "민주당이 제2광우병 사태를 기대하며 촛불을 들겠다고 주장하지만,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부디 이성과 과학으로 판단하기 바란다. 우리 수산물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싱싱하고 맛이 있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시고 소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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