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주당 이번주 임시국회 종결 추진…檢 이재명 영장 비회기에 청구하라"

임재섭 2023. 8. 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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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검찰을 향해 "국회 비회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비회기 영장을 요구했더니 정부·여당이 쇼핑하듯 한다며 비난을 하고 있는데, 검찰이 굳이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내려 한다면 그것은 법률에 근거한 수사를 넘어서 비법률적 요소로 민주당을 궁지에 밀어 넣고 타격을 주려는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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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와 2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검찰을 향해 "국회 비회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임시국회를 이번 주 안으로 종결하려고 하니,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 없이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이후 1년 반 동안 경쟁 후보에게 전방위로 진행된 수사를 이제 끝낼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권리를 내려놓겠다고 약속했고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면서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해 달라는 주장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회기 영장을 요구했더니 정부·여당이 쇼핑하듯 한다며 비난을 하고 있는데, 검찰이 굳이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내려 한다면 그것은 법률에 근거한 수사를 넘어서 비법률적 요소로 민주당을 궁지에 밀어 넣고 타격을 주려는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이라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가결되면 민주당이 분열됐다는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그야말로 바둑에서 말하는 꽃놀이패를 만들려는 의도임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윤관석 의원을 전날 기소한 것에 대해선 "우리 당을 탈당했다고 해서 결코 남의 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공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대하겠다"며 "민주당은 당의 윤리성과 도덕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한국 정부의 방조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왔다고 비판했다"면서 "핵 오염수 투기는 일본이 하는데 피해국인 한국정부가 환경단체 비판받는 상황을 만든 정부는 정말로 통렬하게 국민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명확한 입장과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국민의 입장이 어떻게 전달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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