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24일 방류 결정, 윤석열 대통령 배려한 것”

황혜진 기자 2023. 8. 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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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를 24일로 정한 것은 한국 정부를 배려한 것이라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

당초 8월 중순 방류를 검토했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전 방류 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류 시점을 미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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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를 24일로 정한 것은 한국 정부를 배려한 것이라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당초 8월 중순 방류를 검토했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전 방류 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류 시점을 미뤘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은 국내외 배려…어획기 전 데이터 공표·한국 사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류 개시일로 24일이 정해진 것은 어민에 대한 배려와 한국의 사정을 고려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9월 초부터 저인망 어업이 재개되는 만큼 그 전에 방류에 따른 방사선 측정 데이터를 공개해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일찍부터 8월 중 방류를 생각하고 있었고 애초에는 8월 중순이 유력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이 당초 예고된 8월 말에서 18일로 앞당겨지면서 8월 하순으로 방류 개시일이 늦춰졌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에도 배려할 필요가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등으로부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비판을 뒤집어쓰면서도 방류 계획에 대한 이해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도 "방류 전후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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